가끔 일본 라멘이 생각날 때가 있다. 특정한 음식이 주기적으로 땡기는 건 그 음식을 굉장히 좋아한다는 건지 아니면 그 음식에 들어있는 영양소가 몸에서 필요한 건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일본 라멘은 내가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데도 주기적으로 땡긴다. 특히나 날이 추워서 따뜻한 국물이 먹고 싶은데 날까지 흐리거나 비가 올 때. 운서동에 정말 좋아하는 라멘집이 있는데, 거기까지 갈 정도의 열정은 없는 날 일본 라멘이 먹고 싶어졌다. 그래서 하늘도시에서 라멘집을 찾고 있을 때, 갑자기 생각난 식당이 하나 있었다. 지난번 맛집 레이더를 가동하면서 동네를 산책하다가, 일본 느낌이 나면서 멋스러운 음식점의 외관이 강렬하게 기억에 남아서 꼭 가봐야지 하고 기억하고 있던 '류센소.' 나무 느낌과 정갈한 가게 분위기가 마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