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음식이 있다. 누군가 먹을래? 하고 물어보면, 별로 내키지 않는 메뉴인데, 막상 먹고 나면 만족감이 굉장히 큰 음식. 나에게는 '속초, 그 바람에'의 명태찜이 그런 음식이다. 왜냐하면 나는 명태찜을 평소에 그렇게 즐겨 먹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고, 말린 생선에 양념을 하면 특유의 맛과 냄새가 있는데, 그게 싫다. 그래서 굳이 명태찜이나 코다리찜 이런 메뉴를 찾아서 식사를 하진 않았었다. 내 반쪽이도 나와 비슷한데, 그런 우리가 주기적으로 '속초, 그 바람에'를 방문하자고 말한다. '속초, 그 바람에'의 명태찜은 이런 나의 입맛을 새롭게 확장시켜 준 고마운 음식이다. 그래서 정말 자주 간다. 그리고 갈 때마다 큰 만족을 얻고 돌아온다. 심지어 한창 코로나가 심할 때, 확진자의 시기를 겪고 있을 때,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