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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소개 Cafes

영종도 감동 초대형 브런치 맛집 ㅡ 온더플로우

민트구름 2023. 12. 21.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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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도시에서 차를 타고 가는 길에 우연히 대형 주차장이 보이는 마트 같은 큰 건물을 본 적이 있다.

궁금한 건 무조건 확인해야 직성이 풀리는 나는 지도앱을 켜서 위치를 중심으로 주변 건물 검색을 해봤더니,

'온더플로우'라는 카페였다.

그리고 무조건 지도에 가 볼 맛집으로 저장.

규모가 카페라고 하기엔 마트수준으로 엄청 커 보여서 안가볼 수가 없을 정도로 나의 호기심을 제대로 자극했다. 

거기에다가 리뷰도 굉장히 좋은 편이었고, 카페 내부가 멋져보였다. 

그래서 빠른 시일 내에(?) 반쪽이를 데리고 방문했었는데, 처음 방문했을 때의 감동을 잊을 수가 없다.

그 이후로 그 감동을 느끼게 해주고 싶은 마음에 우리 엄마, 친구들 많이도 데려 갔었던 곳이다. 

다들 온더플로우를 함께 방문하면 굉장히 만족스러운 시간을 보냈고, 맛있게 식사하고 카페 분위기도 좋다며 칭찬을 많이 들었다. 

이렇게 누군가를 데려가면 다들 좋아할 만한 곳이었다. 

주로 가서 맛있는 빵과 브런치를 즐겼는데, 이번에는 저녁 식사 분위기도 즐겨 보고 싶어 저녁에 방문하게 되었다.

1층에는 카페가 있고, 2층부터 옥상까진 주차장이 있는데, 넉넉한 주차공간이 큰 장점이기도 하다.

주차장까지도 심혈을 기울인 예쁜 조명이 참 마음에 든다.

크리스마스 시즌이어서 더욱 반짝이는 조명에 기분이 좋아진다.

주차장에 있는 엘레베이터를 타고 1층으로 내려오면 카페가 있다.(건물 전체가 카페 건물인데, 엘레베이터도 있다.)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맞게 예쁜 조명들과 장식들을 해놓은 카페 내부 모습.

카페에 들어가면 워낙 압도적인 크기와 규모에 놀라곤 하는데, 이렇게 사진으로 다시 보니, 놀이동산의 푸드 코너 같기도 하다. 아무튼 여러모로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많이 설레게 하는 매력적인 공간이다.

가운데에는 거대한 나무 장식과 천장에서 비가 내리는 듯한 조명이 환상적인 느낌을 주었다.

요즘 어딜 가도 규모가 큰 곳일수록 이렇게 자연 친화적 콘셉트가 인기라는 걸 알 수 있다. 

그리고 식물은 대부분이 생화라는 게 더욱 놀랍다. 

그래서인지 층고도 높고 공간이 넓기도 하지만, 식물 때문에 내부 공기가 훨씬 신선하고 쾌적하게 느껴진다.

저 멀리 귀여운 루돌프들이 하늘을 나는 듯한 조명도 귀여워서, 성인인 나도 이렇게 루돌프 조명을 보고 기분 좋고 신나는데 어린아이들이 보면 얼마나 좋아할지 예상이 되었다. 영종맘들 애들 데리고 많이 방문한다.

깨알같이 영종 주민 이벤트 입간판이 있다. 영종 주민인 나는 바로 10프로 할인 적용받음.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한창인 이 카페에 오면 눈길을 끄는 장식들이 한 두개가 아니다. 

정신을 팔려 사진을 마구 찍다보면 주문해야한다는 사실도 까먹게 된다.

귀여운 미니 트리와 크리스마스 집과 산타 곰돌이까지 귀엽게 장식되어 있다. 

보면 상상력을 자극하는 요소가 많은데, 특히 저렇게 크리스마스집은 내가 어렸다면 문이 열리는지 확인해봤을 듯.

선물도 뭐가 들어있는지 굉장히 궁금했을 것 같다.

이 곳은 스테인드글라스로 재미를 준 공간. 

전체적으로 알록달록하고 재밌는 분위기라서 그런지 가족단위 손님들도 많은 편이다.

아이들에겐 안전하게 구경할 거리들이 넘쳐난다.

와 하는 소리가 절로 나오는 공간인데, 이곳은 가운데 비눗방울이 내리는 조명이 독특하면서도 신선하고,

어렷을적 비눗방울하던 추억까지 떠오르게 한다. 

그 옆으로 조명이 마치 달과 별이 떠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곳이다.

굉장히 넓은 공간을 구역 구역 나눠서 각각의 테마를 정하고 조성한 것 같은데, 구역마다 저마다의 특색과 재미와 느낌이 있다.

전시되어 있는 트리마저도 어디서 찾아낸 소품인지 주변에서 쉽게 찾기 힘든 독특함을 지녔다.

그 뒤로는 주차장으로 연결되는 엘레베이터가 보인다. 차를 갖고 방문하는 사람들에게는 주차부터 카페 방문까지의 동선도 짧고 실내 이동이 가능해서 이동이 편하다.

물 흐르는 공간에 가서 보니 미니 에펠탑도 보이고 귀여운 달나라의 토끼들도 보인다.

동화속 공간처럼 꾸며놔서 한참을 구경하고 서있었다. 

상상력이 폭발하는 아이들에게는 이 공간이 어떻게 비춰질지, 그리고 어떤 상상력이 자극될지 궁금하다.

물 속에 물고기는 없지만 조명과 자그마한 분수대를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좋다. 

물소리가 졸졸나서 주변에 앉으면 마치 시냇가에 앉은 듯 색다른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귀여운 꽃쿠션을 놓은 좌식 자리도 있다. 나는 등받이가 있는 입식 자리를 좋아하지만, 이 자리에는 앉아보고 싶을 정도로 귀엽다. 

공간 배치와 인테리어 하나하나에 얼마나 심혈을 기울였는지 느껴진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주문한 음식이 나왔다!!!

 

분위기에 취하다보니 제일 중요한 메뉴 사진을 깜빡하고 안 찍었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이곳은 빵, 브런치, 파스타, 스테이크, 피자 등을 음료와 함께 판매하는데, 

음식 맛에 대한 리뷰를 내가 주문한 음식 중심으로 해보고자 한다.

이날 나는 샐러드 피자와 매운 베이컨오일파스타를 주문했다.

저녁이어서 커피는 시키지는 않았는데, 커피 외에도 각종 신기한 음료들이 많고, 다 맛있다.

커피도 라떼맨인 내가 여러번 마셔본 결과 커피의 고소함과 우유의 밸런스가 굉장히 좋다.

아메리카노는 살짝 산미가 있었는데, 그래도 거슬리는 수준의 산미는 아니어서 빵이나 음식에 곁들이기 좋은 맛이었다.

심플하게 저녁식사를 하려고 온 건데 찍은 사진을 보니까 양이 많아 보이긴 한다.

이곳은 내부에 화덕도 있는, 피자에 진심인 곳이다.

모든 피자의 도우가 굉장히 담백하면서도 느끼하지 않고 고소하고 쫄깃하면서 촉촉하기까지 해서 정말 맛있다.

샐러드 피자는 그렇게 잘 만들어진 도우 위에 위에 샐러드를 올려 좀 더 상큼하고 소스를 뿌렸고, 전체적으로 달콤 새콤한 맛을 내면서 간이 적절하게 배어있어서 감칠맛이 났다.

샐러드의 사각사각 식감과 도우의 쫄깃한 식감의 조화가 피자의 느끼한 부분을 없애고 담백함을 극대화 시켜서 정말 맛있게 먹었다. 야채를 많이 먹었다는 뿌듯함을 느낄 수 있는 건 덤. 

매운 베이컨오일파스타는 재료의 본연의 맛을 살린 싱싱한 느낌은 좋았는데, 약간 싱거워서 아쉬웠다. 

오일파스타의 경우에는 간이 너무 싱거울 경우에 느끼하다는 생각이 드는데, 야채가 많아서 그런지 싱거웠지만 느끼하진 않았다.

면은 적당히 잘 익어서 나왔다. 전체적으로 슴슴한, 건강한 맛이 났다.

하지만 약간만 더 간을 하면 맛이 완벽해질 것 같았다.

 

몇 가지 개선하면 더욱 완벽해질 것 같은데,(온전히 내 생각임) 

1. 슴슴한 맛으로 건강한 느낌을 주는 것은 좋지만, 파스타나 스테이크 같은 음식의 간이 조금 더 들어가도 좋을 것 같다.(아니면 간을 조절할 수 있도록 소금이나 소스를 더 곁들여주는 것도 좋을 것 같다)

2. 커틀러리(포크, 나이프, 물 등)을 가지러 갈 때, 동선이 너무 길어서 불편하다. 특히나 음식을 픽업해서 자리로 가져갈 때, 무거운 경우가 많은데, 자리가 너무 멀면 가지고 가기 힘들다. 로봇이나 서빙하는 분이 바퀴같은 트레이를 사용해서 음식을 가져다주시거나하면 더욱 편할 거 같다. 아니면 손님이 음식과 빈접시를 직접 자리로 끌고 갔다가 반납할 수 있도록 바퀴달린 트레이를 곳곳에 배치해두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온더플로우는 양도 푸짐한 편이고, 커피나 음료의 맛도 좋고, 특히 브런치 메뉴와 빵, 그리고 피자가 너무 만족스러운 맛을 지녔기 때문인지 재방문을 하게 된다. 

거기에 쾌적한 공간과 늘 변화하는 멋진 분위기가 가기 전에 늘 기대감을 주고 만족시켜주는 곳이다.

 

영종도에 오게 되면 꼭 들러도 좋을 곳이라 완전 강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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