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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 소개 Restaurants

영종도 하늘도시 진심 맛있는 즉석 떡볶이 ㅡ 진심 즉석 떡볶이집

민트구름 2023. 12. 27.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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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떡볶이를 너무 좋아한다.

초등학교 다닐 때는, 학교 앞에서 떡볶이 파시던 아저씨와 친하게 지냈고, 심지어 급식으로 나온 우유를 떡볶이와 교환해서 먹을 정도로 1일 1 떡볶이를 실천하던 때도 있었다.
그만큼 추억의 음식이자 이렇게 성인이 되어서도 최고의 음식 중 하나가 떡볶이다.

그래서 이사를 가든가 새로운 지역에 가면 주변 떡볶이 집을 검색해 보고 맛있어 보이는 식당을 방문한다.
나는 길거리 떡볶이나 분식집에서 파는 떡볶이를 좋아하는데, 영종도에는 그런 떡볶이 집을 많이 찾아볼 수 없어서 즉석 떡볶이집을 찾아봤다.


그리고 입맛에 딱 맞는 즉석 떡볶이집을 찾아냈다!

바로 하늘도시에 있는 '진심 즉석 떡볶이집

이름부터 진심이 느껴진다.

사장님이 톰과 제리를 좋아하시는 게 분명한 인테리어.

그래서 '진심 즉석 떡볶이집 - 톰과 제리점'으로 불린다.

가게는 넓고 깨끗했다. 역시 떡볶이 국물은 앞치마를 입어줘야 한다. 

눈에 띄게 배치해 두어서 먹기 전에 찾아서 딱 입을 수 있는 서비스가 좋았다.

메뉴와 맛있게 먹는 방법이 자리마다 준비되어 있는 것에서 손님을 대하는 정성이 느껴진다.

메뉴는 세트메뉴 구성도 괜찮았는데, 처음 방문하는 경우 모두 조금씩 맛보고 싶을 때 추천한다. 

튀김 종류도 많았고 즉석떡볶이의 추가 메뉴도 여러 구성으로 다양한 조합이 가능했다.

깨알같이 놓여있는 톰과 제리 피규어와 벽장식이 귀엽다.

바르고 깨끗하게 자리마다 준비되어 있는 식당 내부를 보니 맛은 안 봐도 알 것 같았다.

위생을 신경쓰는 곳은 손맛도 좋다는 나의 통계 데이터(?)는 믿을 만하다.

나와 나의 반쪽이는 첫 방문이니까, 날치알볶음밥이 포함된 2인 세트를 주문했다. 

매운맛 단계도 고를 수 있었다.

우린 둘 다 맵찔이라 신라면 정도의 맵기로 선택했던 것 같다.

 

영롱한 즉석떡볶이의 자태.

보기만 해도 흐뭇했다.

육수가 약간 갈색 빛을 띠고 있었는데, 뭔가를 정성스레 우려낸 듯한 육수의 비주얼이라서 맛도 더 기대됐다.

세트에 쿨피스가 포함되어 있어서 추억의 쿨피스도 같이 한 컷.

매운 음식을 먹을 땐, 쿨피스로 깔끔하게 입가심을 해주면 시원하니 좋다.

가장 기대되는 순간.

즉석 떡볶이가 보글보글 끓어오를 때.

 

맛을 설명하자면, 맵기도 적당하고 알싸한 매운맛이 맛있었는데, 너무 달지 않으면서도 조화로운 맛이었다.

특히 떡볶이가 많이 크지 않아 양념도 잘 배어 있었는 데다가, 떡이 얼마나 맛있고 쫄깃하던지 씹는 재미까지 있었다.

역시나 맛있어 보이던 육수는 떡볶이 소스가 더욱 맛깔나게 해 주는 역할을 했다.

전체적인 재료와 떡볶이 소스가 맛있게 맛이 들어서 꿀떡꿀떡 넘어갔다.

튀김도 기본에 충실한 야끼만두와 김말이가 나왔는데, 튀김옷이 약간 두툼하면서 바삭바삭하고 떡볶이 국물에 너무 잘 어울렸다.

씹었을 때 고소함이 입안에 퍼지면서 저절로 웃음이 나는 맛이었다.

아주 약간 아쉬웠던 날치알 볶음밥.

내가 개인적으로 볶음밥에 날치알과 단무지의 조합을 안 좋아해서일 수 있는데, 엄청 맛있던 떡볶이 맛에 비해 볶음밥은 평범했다. 웬일로 우리 반쪽이는 볶음밥도 맛있다고 했다. 그만큼 떡볶이 소스가 굉장히 맛있어서 밥을 비볐을 때, 매콤하면서 깔끔한 맛이 마음에 들었나 보다. 

 

그래서 다음번에 방문할 때는 세트메뉴 말고 갈릭버터 감자튀김에 즉석떡볶이에 야채추가(양배추)해서 주문해보려고 한다. 그렇다면 맥주도 한잔 하면 더 끝내주는 시원함을 느낄 수 있겠지.

이렇게 보석 같은 떡볶이집을 발견해 내서 행복하다.

즉석 떡볶이가 생각날 때마다 진심 즉석 떡볶이집을 가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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