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내산 강동구 고덕동 이케아 카페 추천] 말 그대로 인생 토스트와 라떼 등극 ㅡ Crackin'(크래킹커피)

새로운 맛을 탐험하는 건 계절 날씨와 상관없이 할 수 있다는 매력이 대단하죠~!
오늘도 기분 좋게 민트구름과 함께 맛탐험을 떠나요!

친정에 왔다가 이케아가 가까운 강동구 고덕동에 오픈해서 엄마가 몇 번 가보셨다기에 궁금해서 함께 가기로 했다.
보통 이케아는 그 자체로 한 건물을 다 차지하고 있는 반면 고덕동에 있는 이케아는 강동아이파크더리버몰 안에 있어서 볼거리가 더 많고 맛집도 많아 보였다.
출발하기 전부터 계속 토스트 맛집이 있다고 반복해서 말씀하시는 울 엄마. 가고 싶어 하시는 마음이 뭔가 귀엽게 느껴져서 가보기로 했다.
보통 뭘 먹어도 크게 맛있다는 표현을 하지 않으시는 울 엄마가 생각나실 정도면 뭔가 먹대장인 나에겐 아주 만족스러울 정도의 맛있는 집이라는 거니까 안 가보면 나만 손해.

1. 분위기

입간판이 벌써 사진으로 맛집을 인증하고 있다.
굉장히 깔끔하고 모던한 느낌의 외관.

오렌지색 간판부터가 입맛을 당기는 색이다.
세련된 느낌도 들고 몰 안에 있는 카페인데 눈에 왠지 들어온다.

보기만 해도 들어가 보고 싶고 기분 좋아지는 느낌도 든다.

입간판 사진 보고 이미 두근대는 마음.

내부로 들어가니 큰 창문이 있어서 더욱 마음에 들었다.
날이 좋을 땐 야외에서도 커피와 디저트를 즐길 수 있는 듯.

따뜻한 조명과 답답하지 않은 통창이 은은하게 밝혀줘서 참 좋았다.

입구 쪽에 손님들을 위한 추가 시럽과 물 등을 정갈하게 정리해 두었다.

2. 메뉴

메뉴가 다양하진 않지만 몇 가지 확실한 메뉴에 정성을 다하는 게 느껴져서 좋았다.

방문한 사람들이 프렌치토스트를 많이 곁들여 먹는 모습이 보였다. 시그니처는 프렌치토스트인 듯.

고소한 냄새가 솔솔 나서 보니 갓 구운 듯한(포장 비닐을 열어 둔 이유) 에그타르트가 맛있어 보였다.

주문대 옆에 주차등록을 셀프로 할 수 있게 태블릿을 두었고,

다 먹은 접시를 가져다 두는 공간도 있다.

메뉴가 나오면 각종 수저, 포크, 나이프, 추가 시럽, 추가 시나몬 가루 등을 가져다가 먹으면 된다.

아이스크림 토스트와 아이스 라떼 주문 완료.
보자마자 흥분함.

3. 맛

눈으로 이미 핵존맛임을 감지했다.
캐러멜라이즈드된 토스트 겉표면.
굉장히 바삭할 거 같은 느낌인데 먹으면 겉바속촉이 미쳤다.
같이 주는 메이플 시럽이 달지 않은데 정말 맛있어서 토스트와 어우러진 달달함과 부드러움이 끝내준다.
입에 넣자마자 스르르르 사라지는 마법 같은 순간 경험.

인생 라떼라는 라떼도 갈색이 고소하게 우유와 섞여서 라떼맨인 나의 눈에도 바로 파악이 되는 멋진 비주얼인데 아이스라떼는 사실 커피의 향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데 여긴 풍미가 있고 깊은 고소한 맛이 혀에서 떠나질 않았다. 내 반쪽이가 생각나 원두를 사왔을 정도.

아이스크림도 듬뿍 주는데 날이 약간 더워서인지 아님 프렌치토스트의 열기 때문인지 녹아가고 있어서 초조해지기 시작한 나의 퍼먹...
아이스크림도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고소한 우유향이 진한데 많이 달거나 느끼하지도 않고 산뜻하다.

아이스크림을 토스트와 곁들여먹으면 세상 부드러운 식감에 마치 우유를 마시는 듯함 촉촉함이 배가 된다.

녹은 우유는 반쯤 마신 라떼 위에 올리니까 아인슈페너라떼처럼 돼버렸는데 살짝 달달해지면서 색다른 매력이 생긴다.
글 쓰는데 또 가서 먹고 싶다는 열망이 솟구침.
모든 메뉴는 순삭 해버림.

원두를 사면서 보는데 주문대 옆에 세상에 두툼한 토스트를 철판에 바로 굽고 있는 아름다운 풍경.

세상 촉촉하게 계란물이 들어있는 두툼한 식빵을 하나씩 뒤집는데 내가 좋아하는 노랑노랑한 색의 병아리토스트들 탄생.
갈 때까지 큰 감동을 주는 곳이다.ㅋㅋㅋㅋ

4. 그 밖의 부분

아이스크림과 아이스라떼를 먹으려면 걸칠 긴팔을 꼭 준비해 가야겠다. 빵빵한 에어컨에 시원한 공간이라 나는 약간 먹으면서 추웠다. 맛에 대한 열정이 몸을 녹이긴 했지만.
지점을 많이 많이 늘려주면 좋겠다.
친정 갈 때 무조건 재방문할 거다.
재방문 의사 200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