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거 함께 나누기 : )

카페 소개 Cafes

영종도 멋진 공간의 반전매력 옥수수라떼 찐맛집 ㅡ 구옥수수

민트구름 2024. 2. 9. 13:22
반응형

오늘도 민트구름과 설레는 맛집 탐험 시작합니다~!


길을 지나다니다 보면, 호기심을 자극하는 외관을 가진 곳들이 있다.

그래서 지나가고 있을 때, 지도 앱을 켜서 검색을 하면 대부분이 음식점이거나 카페인 경우가 많다.

그만큼 내 맛집 레이더가 잘 작동하고 있다는 말이겠지.

이번에 방문한 곳도 그렇게 찾아낸 보석 같은 곳이다.

길을 지나가고 있는데, 뭔가 외부에서부터 느껴지는 심상치 않은 포스가 있어서 뭐지 하고 찾아봤는데, 카페였다.

다음에 가보기로 저장을 하고 카페에 가고 싶었던 날 방문했던 '구옥수수'

 

1. 기본 정보

반응형
운영시간: 월요일 휴무, 나머지 요일 10:30-20:00

위치: 인천 중구 운남동 658-2


주 메뉴: 옥수수라떼, 크로플 등

주차: 가능

2. 방문

옛 집같이 고즈넉한 느낌을 주는 곳 옆으로 돌아가면 자동문이 있는 입구가 있다. 

마치 친구 집 방문한 듯한 느낌을 준다. 

돌길을 걸어서 들어가면, 보이는 입구

처마 밑에 따뜻한 느낌의 조명이 기분좋게 설치되어 있다. 

간판이 마치 예전 양반집처럼 걸려 있고, 현대식 자동문이 열리는 현대와 과거의 조화가 멋스럽다.

들어가면 바로 보이는 푸릇한 화분들과 화사한 그림

나는 유난히 입구가 환하고 깨끗한 곳이 좋다.

들어가면서부터 첫인상을 좋게 만들어주는 밝은 분위기가 기분 좋은 구옥수수 카페.

싱싱하게 잘 관리하신 멋진 화분들과 어울리는 그림이 걸려 있어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들어가면 이렇게 가운데 하늘을 볼 수 있는 빈 공간과 큰 나무가 있는데, 정말 반전이다.

실내 느낌이 현대식 느낌이다 싶었는데, 안으로 들어와서 이런 공간을 만나보니 마치 시골집에 놀러 온 느낌도 난다.

여전히 따뜻한 느낌의 조명과 잘 어울려서 전체적으로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을 주니까 이렇게 친근할 수가 없다.

빈 공간이 주는 미학

천장이 원래 있던 집의 옛천장을 살리신 건지 아니면 새로 인테리어를 어울리게 하신 건지는 모르겠지만, 예전에 주택에 사는 친구들 집에 놀러 가면 많이 보던 이런 나무 천장이 멋지다. 

이렇게 영감을 가득 넣어주는 인테리어는 추억까지 소환하기도 하고 신비롭다.

사진으로 다시 보니 공간과 멋드러진 창문의 위치가 정말 기분 좋게 만드는 곳이라는 생각이 또 한 번 든다.

확실히 자연친화적인 컨셉인 공간은 보는 것 자체만으로도 힐링이 된다.

거기에 한국적인 정서가 듬뿍 담겨 있으면서도 모든 것이 아기자기하게 조화로운 느낌이 참 좋다.

신발을 벗고 방에 들어가서 차와 디저트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있는데, 벽에 걸려있는 그림이 우리 집에 있는 그림이랑 똑같아서 너무 반가웠다. 

나와 미적 감각이 비슷하신 사장님.(괜히 이렇게 엮어간다.)

우리는 유난히 기분 좋은 빈 공간을 바라볼 수 있는 자리로 잡았다.

창문 앞에 깜찍한 노란 꽃이 있어서 보는 재미를 준다. 

나무가 원래 있었는데 보존하면서 건물을 지으신 건지, 아니면 카페를 리모델링하시면서 나무를 새로 들이신 건지는 모르겠지만 비가 오는 날 가서 처마 끝에서 빗방울이 떨어지는 걸 구경도 하고 나무가 듬뿍 물을 마시는 모습을 구경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번에 우리 집 인테리어에 참고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찍은 사진.

예쁜 조명과 창문에 걸린 귀여운 커튼의 느낌과 창문과 테이블, 의자까지 완벽한 그림이다. 

 

3. 음식의 맛

우리가 주문한 크로플, 쌍화차(반쪽이 감기 걸려서 시킴), 옥수수라테

 

아직 신생카페인 건지 네이버 리뷰 이벤트를 하고 계셨는데, 그 덕분에 크로플 득템.

  • 옥수수라테: 초당 옥수수 라테를 강릉에서 먹어보고 옥수수 맛이 커피랑 어울릴 수 있다는 걸 처음 느꼈고 정말 맛있게 먹었는데, 구옥수수의 옥수수 라테도 그 맛에 뒤처지지 않는 정말 매력적인 맛이었다. 강릉 옥수수라테보다도 더 깔끔하면서 커피의 향과 풍미가 느껴지는 맛. 그리고 덜 달아서 크림 자체만 먹어도 굉장히 맛있었다. 옥수수의 향이 대신 강하지는 않다. 
  • 쌍화차: 나는 쌍화차는 되직하고 꾸덕한 걸 좋아한다. 이상하게 이런 한약 느낌 나는 건 그다지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그렇게 꾸덕한 쌍화차는 맛있게 느껴진다. 하지만 구옥수수의 쌍화차는 깔끔한 맛이고 되직하지는 않다. 달달한 맛도 강한 편이고 그 대신 한약재 맛은 강하게 나지 않아서 부담 없이 마시기 좋다. 쌍화차를 주문했을 때, 사장님이 생강도 들어간다고 하셨는데, 생강 맛이 강하게 나지는 않고 전체적으로 깔끔한 맛을 내는 역할을 하는 것 같다. 
  • 크로플: 요즘 크로플에 질렸다. 처음 크로플이 나왔을 때, 너무 먹어댄 결과인 건가. 그럼에도 구옥수수에서 주신 크로플은 크루아상생지의 결이 살아있고 겉 표면은 두껍게 캐러멜라이즈 되어 있어서 기본에 충실한 맛있는 맛이었다. 약간 아쉬운 점은 크로아상생지가 워낙 맛있다보니, 그 생지의 맛을 살리려면 카라멜 시럽을 거의 안 바르거나 아주 살짝만 바르면 더 맛있을 것 같다. 

4. 재방문 의사

무조건 재방문 각이다.

특히나 비가 오는 날 가서 음료를 즐기기 딱일 것 같고, 차분하게 분위기를 즐기고 싶을 때, 달달하고 커피 향이 진한 옥수수 라테와 함께 시간을 보내면 행복할 것 같다. 

영종도에는 힙스터들이 많이 모이는 느낌이라 너무 행복하다. 맛집과 카페들이 많아지고 있고, 그만큼 발견해 내는 재미가 이렇게 크니깐 말이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