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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영종도에서 브런치로 스테이크 즐길 수 있는 찐 맛집 찾을 때는ㅡ 아브리코

민트구름 2024. 2. 21.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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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날이 너무 흐린데요. 그럴수록 맛있는 음식 먹고 힘내셔야 하니 민트구름의 신나는 맛집 탐험 시작합니다~!


 

 

아침부터 스테이크가 먹고 싶다고 반쪽이가 주변의 스테이크 집을 검색했다.

오전에 스테이크를 파는 집이라니... 과연 검색에 성공할 것인가 하고 궁금했는데, 바로 좋은 곳이 있다며 찾아낸 능력자 반쪽이.

그래서 브런치로 스테이크를 먹을 수 있는 카페로 향했다. 카페의 이름은 바로 '아브리코'.

영업시간: 월~일 오전10시 ~ 밤10시(**화요일 휴무)

주소: 인천광역시 중구 오작로20번길 9-3

주차: 도로변에 가능

1. 카페 외관과 분위기

운서동의 카페거리를 연상시키는 곳으로 쭉 따라가다보면, 한 건물이 나온다.

이곳에 카페가 있을까? 생각이 들었는데, 바로 우리가 찾는 카페 아브리코가 1층에 보였다.

카페를 찾기가 약간 어려워서 입간판이 약간 더 잘 보이게 크게 있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차로 가다가 한번 지나쳤던 우리.

새 건물의 새 카페 같은 느낌.

겉보기에도 굉장히 세련된 분위기 같아 보였다.

마음에 드는 음식점이나 카페는 들어가자마자 사진을 많이 찍어대는데, 정말 많이도 찍어서 몇 개는 추려서 포스팅에 올리고 있다. 

가게 전반적인 분위기가 아기자기하면서도 세련됐다.

특히나 화분을 굉장히 좋아하는 나는 이렇게 화분이 가득 있는 느낌의 분위기를 좋아한다.

우리집에서 키우고 있는 올리브나무의 큰 버전도 보이고 여기저기 느낌 있는 화분들과 꽃이 가득하다.

카페에 햇볕도 굉장히 잘 들어서 식물 애들이 싱싱하게 자라고 있는 모습만 봐도 왠지 흐뭇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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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블도 얼마나 예쁘게 세팅해두셨는지.

반쪽이가 첫 만남에 선물해 줬던 분홍카네이션이 테이블에 꽂혀있어서 잠깐 옛날 데이트를 회상하기도 했다.

물에 레몬 조각을 넣어주시는 센스.

메뉴는 종류가 많지는 않은데 독특하게도 스테이크가 있다.

우리 반쪽이가 찾아 헤맸던 맛있는 스테이크일 것인가.

어느 순간부터인지 네이버 리뷰 이벤트에 재미가 들린 나는, 보이면 무조건 한다.

이곳에서도 리뷰이벤트를 하고 있어서 자몽에이드를 무료로 마실 수 있었다.

우리 집에도 인테리어에 적용하기 위해 찍어본 사진.

스피커를 테이블 삼아 멋진 꽃장식을 해둔 것도 멋있고, 창가에 무심하게 올려놓은 예쁜 술병 컬렉션도 마음에 든다.

손님들을 위해 배려가 돋보이는 옷걸이.

옷걸이가 우리 반쪽이 방에 있는 그것과 비슷했다.

취향이 통하는 사장님.

벌써 많은 사람들이(우리 커플을 비롯) 두꺼운 겉옷을 벗고 편안하게 자리에 앉아 식사를 하고 있었다.

이렇게 자리마다 가방이나 물건을 올려둘 수 있는 세심한 배려가 돋보였다.

사장님의 섬세함과 배려심에 감동한 나는 다시 와야겠다고 다짐했다.

동시에 집에도 이렇게 놓아두면 이것저것 올려두기 좋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2. 음식의 맛

처음에 피클과 무료 리뷰 이벤트 메뉴 중에 주문한 자몽에이드가 나왔다.

직접 담그신 듯한 피클이 나왔는데, 굉장히 새콤하고 상큼하고 맛있었다.

피클에서부터 느껴지는 맛집의 포스.

색감 영롱한 자몽에이드.

무료로 먹는 에이드라 더 맛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생자몽이 설탕에 절여져서 굉장히 상큼하고 맛있는데, 두툼하게 몇 조각 들어있어서 더욱 맛있었다.

거기에다가 많이 달지는 않은데 상큼함은 극대화된 맛이어서 쭉쭉 다 마셨다.

시푸드 갈릭 파스타의 맛: 파스타에 빵이 같이 나오는데,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워서 자작한 파스타 국물에 찍어먹으면 그 맛이 일품이었다. 딱 국물의 맛을 보고 면을 같이 먹으면서 생각난 맛이 있는데, 바로 새우탕 라면의 맛.

그래서 호불호가 있을 수 있다. 파스타라는 이름인데, 면도 일반적인 파스타 면이 아니고 약간 라멘면과 비슷했다.

나는 이런 느낌도 굉장히 신선하고 맛있게 먹었는데, 우리 반쪽이는 정통 파스타 느낌을 좋아해서인지 입에 맞지 않는다고 했다. 나는 익숙한 새우탕 맛이지만 국물이 진하고 간도 적절한 데다가 면에 국물이 충분히 스며들어서 모든 조화가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거의 내가 다 먹은 메뉴.

하지만 일반적인 정통 파스타를 먹고 싶은 사람들을 주문을 하지 말고 다른 파스타에 도전하길 추천한다.

아브리코하우스스테이크의 맛: 모든 것이 완벽하고 구성도 최고인 스테이크. 굽기와 간도 적절하게 배어 있는 데다가 같이 나온 모든 것들의 조합이 시너지를 주는 플레이팅이었다. 특히 나는 감튀를 좋아해서 따로 주문하려고 했는데, 포함이 되어 있어서 다시 한번 감동. 거기에 같이 나오는 버섯과 시금치 튀김(?)이 맛이 미쳤다. 많이 먹어본 맛은 아닌데, 그 향과 풍미가 굉장히 좋고 입안의 침샘을 자극하는 마법 같은 음식이었다.

고기에 굉장히 까다롭고 민감한 입맛을 갖고 있는 우리 반쪽이가 박수를 칠 정도였으니, 말 다했다.

 

3. 재방문 의사

무조건 재방문할 예정. 거기에다가 스테이크 먹고 싶으면 고민 1도 없이 바로 향할 것 같다.

카페 분위기도 너무 예뻐서 영감을 주는 분위기인데, 스테이크를 이렇게 완벽하게 나와 반쪽이를 만족시키게 요리하시니 안 갈 이유가 없다.

 

4. 몇 가지 생각할 것들

1) 커피 메뉴가 라떼맨인 내가 좋아하는 라떼가 없이 블랙커피 딱 하나이다. 

메뉴 단순화를 통한 선택과 집중이 느껴지는 부분인데, 나는 그래서 카페를 따로 가야 했다는...

에스프레소 머신은 없어서 아무래도 다른 음료를 즐기기는 좋지만 커피를 위해 방문하기에는 약간의 제한 사항이 있다.

 

2)  독특한 메뉴 개발을 계속하시는 것 같다.

나같이 새로운 재료와 메뉴 조합을 시도하는 걸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굉장히 좋은 변화이지만, 우리 반쪽이처럼 정통파들이 있을 수 있으니, 실험정신이 들어간 음식 메뉴와 정통적인 메뉴를 구분해 놓으시면 주문할 때 이 부분을 고려해서 주문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모든 것들이 완벽할 수 없고, 사장님들의 기호나 취향을 보는 것도 재밌기 때문에, 나는 굉장히 만족한 방문이었다.

글 쓰면서 또 스테이크가 먹고 싶다.


이 포스팅은 내돈내산 멋진 경험을 기반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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